경우수맥학술연구회


  김경우(2010-11-09 14:01:09, Hit : 1963, Vote :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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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 선(2)

맞 선(2)

  이튿날 그 처자 집에서 자고 아침을 얻어먹고는 죽장에서 대구의 집으로 버스를 타고 와서 부모님께 맞선 본 이야기를 하고 범띠라고 했더니 어머님께서 마음이 내키지 않는지 영 인상이 좋지 못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대구에 온 김에 선을 한번 더 보라고 했다

  어머님께 떠밀려 대구 대신동 서문시장 주변의 어느다방에서 같은동네에 사시는 먼 친척의 아지매 소개로 다시 맞 선을 보았다  달성 옥포면 어느 동네의 처자인데 키가 작고 눈은 컷다...그리고 굉장히 자상하였다  하지만 내가좋아하는 이상형은 아니었다 그래서 다음에 또 연락하자 하고 헤어진 후 나는 시외버스를 타고 근무지인 기계면으로 돌아왔다

  몇 일이 지났는데 그 처자가 면사무소로 전화가 왔다 깜짝 놀라 받아보니 언제 대구에 올라 오느냐 올라오면 데이트 한번 하자 하며 굉장히 적극적이다 그래서 나는 요사이 바빠서  올라갈 시간이 없다 하고 끊어 버렸는데....

  어느 토요일 12시경에 그 처자한데서 또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아보니 그 처자가 기계면 버스정류장 앞의 다방에 있으니 퇴근 후 한번 보자고 했다 참 황당하기도 하고 또한 어안이 벙벙했다 여기까지 찾아온 아가씨를 그냥 돌려 보내기도 그렇고 난감 하였다

  할수 없이 여기까지 찾아왔는데 성의는 보여야 겠다 생각을 하고 어디 마땅히 갈곳도 없고해서 경주로 놀러 가지고 하였다 당시만 해도 자가용도 없던 시절이라 우리는 버스를 타고 안강을 지나 경주로 갔다 불국사와 석굴암등을 구경하면서 뻘쭘하게 걸어 다니는데 아가씨가 팔장을 끼어도 되느냐고 물었다...ㅎㅎ 나는 그렇게 데이트를 즐기면서 이렇게 못난 나에게 무엇 때문에 이렇게 적극적이냐 하고 물었더니 이때가지 맞선을 많이 봐 왔는데 모두들 이발을 하고 정장을 하고 예의바르게 나왔는데 나는 당시 이발도 하지 않고 수염도 까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나와서 그게 더 매력이 있었다나 뭐라나...ㅎㅎㅎ

  참 맹랑한 아가씨구나 생각하고 여기까지 찾아왔는데 차표라도 끊어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경주시외버스 정류장에가서 차표를 끊어주고 돌아오려고 하는데 아가씨가 하는 말 아니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혼자 보내면 예의가 아니지 않느냐 대구까지 바래다 달라고 하였다  그 말을 들어보니 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혼자 자취방에 있느니 이참에 대구 집에나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같이 대구에 올라왔다

  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잘 가라고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데 아가씨 하는 말 아니 여기까지 와서 무책임하게 혼자가면 어떻게 하느냐 버스는 태워주고 가는 것이 예의 아니냐 하였다 참 어이가 없기도 하고 맹랑하기도 하여 그렇게 하마 하고 대신동 서문시장 앞까지 택시를 타고 내려 버스를 기다리니 ..... 또 아가씨 하는 말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집 까지는 바래다 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한다.....

  나는 할 수 없이 또 택시를 타고 달성군 옥포면 교항리 그 아가씨 집까지 바래다 주는데 택시안에서 아가씨가 하는 말 저녁에 집에서 주무시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 기분이 좋으면 자기에게 전화를 하라며 전화번호를 손에 쥐어주고는 손을 흔들고 들어가 버렸다( 면서기 봉급 바닥나게 생겼다.....대구에서 달성까지 택시를 타고....ㅎㅎㅎ)

  그 후 나는 마음의 갈등은 많이 겪었다 왜냐하면 그 처자는 어리고 어리석고 키가 크고 몸도 어느정도 퉁퉁하고 눈이 적은 대신 이 아가씨는 눈치도 있고 센스도 있는것 같고 눈도 크고 키는 작았고 몸매는 날씬했다 그리고 어머님은 은근히 달성 아가씨를 더 염두에 두는 것 같았다.......ㅎㅎㅎ

    이럴때에는 우짜면 좋은기요  아참 이라마 되겠다 투표!!
1번 선 보고 잔 집의 21살의 처자  - 키크고 눈 작고 퉁퉁한 처자
2번 끝가지 데려다 달라는 아가씨 - 키작고 눈 크고 날씬한 아가씨
          투표시작......동료 여러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ㅎㅎㅎㅎ

표어 : 내 마누라 아니라고 아무따나 투표 말자
         남 행복이 나의 불행이라고 적당히 투표 말자
         내 마누라라고 생각하고 정확히 투표하자.

    참! 투표는 댓글로 해주세요  1번 또는 2번으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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